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0년 안에 인간보다 1만배 똑똑한 인공지능(AI)이 등장, 인간 생활 양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보다 더 중요한 발언은 이런 인공일반지능(AGI)을 개발하는 것이 자신과 회사의 사명이라고 밝힌 점이다.
CNBC와 블룸버그 등은 21일(현지시간) 손정의 회장이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서 AGI에 대한 비전과 역할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손 회장은 AGI를 의미하는 초인공지능(ASI)가 10년 내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앞서 인간과 비슷하거나 10배 정도 똑똑한 AGI가 3~5년 안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또 "AI가 인간보다 훨씬 똑똑하지 않다면, 인간 생활 방식의 구조를 바꿀 수 없다”라며 ″그러나 ASI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이는 (생활 방식에) 엄청난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10년 안에 AGI가 등장할 것이라고 이야기는 손 회장의 단골 레퍼토리다. 지난해 10월에는 “AI 사용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어항에 갇힌 금붕어 같은 신세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는 독설도 내뱉었다.
그는 이날 평소보다 감성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66세인 손 회장은 고인이 된 친구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며, 자신의 유산이 그에 비하면 보잘것없다는 것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다음 행보에 대해 고민한 후, 아침에 깨어나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나는 답을 얻었다. 이것이 내가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라며 "우리는 많은 일을 해왔지만, 그 모든 것은 ASI를 실현하려는 준비 단계였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인류의 진화’라는 소프트뱅크의 사명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삶의 목적도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또 주가나 배당금 지급 등은 사소한 일이라며 “그런 게 정말 중요한가. 나에게는 꿈이 있다. 응원해달라"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소프트뱅크가 설립된 목적과 내가 태어난 목적은 ASI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말 진지하게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소프트뱅크 주가는 3.1% 하락,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올해 ARM의 상장으로 인해 엄청난 수익을 거뒀으며, '이자나기(Izanagi)'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AI 관련 칩 제조에 1000억달러(약 140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손 회장은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도 매우 가까운 사이로, AI 장치 스타트업 설립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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