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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한 생각일 뿐이지만, 시민의식만 아니면 지방으로 가고픈데 그게 쉬울까 싶다...
지방 유학(기숙사) 갔다가 알 만한 사람 다 아는 대학에서 '고딩 엄빠'마냥 선임신(그러고 결혼식이 아니라, 동거로 가더라)로 그 좋은 등록금 저렴한 대학을 중퇴하고 소문이란 소문은 타학과까지 나는 케이스와 새벽 1시, 오토바이 소리로 기숙사 주변이 시끄러웠던 기억, 혼자 카페에서 공부하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는 듯, 시선이 쏠리던 그 기이한 집단주의는 영화 <이끼>처럼 여전히 트라우마다.
등록금도 저렴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시민의식 목격으로 인해 적어도 수도권 만큼은 도시화와 남 눈치는 덜 보는 개인주의가 발달했음을 거주민으로서 체감한 게 커서 수도권을 벗어나 살기는 힘들 것 같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예측하기에는 일본처럼 지역 및 관광 특성화를 지금보다도 더욱 강화할 것이고, 그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철도사업과 더불어 소상공인 경제 진흥은 진보, 보수 관계 없이 협업할 성싶다. 그리하여 지방에도 지역 및 관광 특성화 성과 정도에 따라 소위 집값의 격차가 날 것이며, 이는 기계공업화가 먼저였던 1970년대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리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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