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의 마음 읽기]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 30대 직장인이 방문했다. 최근 들어 업무가 많아서 바쁘게 지내는 중인데, 윗사람이 하는 사소한 말에도 짜증이 치밀 때가 있고, 평소엔 좀 우울한 데도 이유 없이 화가 날 때가 많아져 아내와도 서먹해졌다고 한다. 근래 들어 체력도 떨어지고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불면증도 생겼는데 아무래도 분노 조절 문제는 아닌지 궁금해했다. 행동 과학 연구들에 따르면 인간은 몇 가지 규칙에 따라서 행동을 결정한다고 한다. 첫 번째 규칙은 보고 배운 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 자라면서 경험한 환경에 좌우된다는 말이다. 부모나 형제 친구들이 쉽게 화를 내거나 폭력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스트레스에 처할 때 익숙한 분노 감정에 의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