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인간을 경제적 요인에 반응하는 이기적 존재로 묘사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 모델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 모델이 힘을 얻을 때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저자 고(故) 린 스타우트 전 코넬대 로스쿨 교수는 '비이기적인 친사회적 행동'으로 정의한 양심 역시 이기심만큼이나 인간의 본성에 각인돼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양심이 언제 발현되는지도 나름의 이론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먼저 일상적 사례를 통해 양심적 행동이 생각보다 흔하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할퀴었을 당시 미국인이 낸 구호성금은 8억 달러를 넘었다. 무법지대가 된 피해 지역에서 수백 명의 약탈자 무리가 날뛰었지만, 수만 명의 주민은 약탈에 가담하지 않았다. 양심적으로 행동한 이들이 더 많았던 셈이다. 하지만 이는 평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