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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응모작3: <오래된 이웃>

Moonyframer 2023. 12. 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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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이웃

 

 

 

‘나비야’

 

부르면 돌아보는 너인데

 

‘야옹’

 

고양이말은 모르겠다

 

구슬모양 눈

보드라운 솜털

없는 듯 있는 표정

 

처음엔, 인형인 줄 알았지

그래도 함께 논 우린

 

마주본 눈으로,

안기는 몸으로,

때마다 다른 소리로

 

말이 필요 없는

오래된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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