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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이웃
‘나비야’
부르면 돌아보는 너인데
‘야옹’
고양이말은 모르겠다
구슬모양 눈
보드라운 솜털
없는 듯 있는 표정
처음엔, 인형인 줄 알았지
그래도 함께 논 우린
마주본 눈으로,
안기는 몸으로,
때마다 다른 소리로
말이 필요 없는
오래된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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