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응모작5: <기다리는 풍경> 기다리는 풍경 우리집 강아지 왕왕 환호할 때 엄마 올 때 잽싸게 깡총깡총 미리 문 앞에 간 녀석 녀석 따라가니 어느새 할머니도 같이 ‘엄마야?’ 여는 문 사이 물으면 엄마향기, 활짝 이제 올 아빠 기다리는 우리가족 군단 총 네 명 완전한 저녁시간 기다리는 풍경 창작 2023.12.19
2018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응모작4: <겨울집> 겨울집 냠냠 두 개 세 개 먹는 날들 엄마아빠는 이게 더 맛좋대 나누는 저녁 따끈한 방바닥 이불 속 손과 손에는 귤색 까득 물드네 창작 2023.12.19
2018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응모작3: <오래된 이웃> 오래된 이웃 ‘나비야’ 부르면 돌아보는 너인데 ‘야옹’ 고양이말은 모르겠다 구슬모양 눈 보드라운 솜털 없는 듯 있는 표정 처음엔, 인형인 줄 알았지 그래도 함께 논 우린 마주본 눈으로, 안기는 몸으로, 때마다 다른 소리로 말이 필요 없는 오래된 이웃 창작 2023.12.19
2018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응모작2: <까마귀 이야기> 까마귀 이야기 까치는 가족 있는데 까마귀 혼자 다닌대 까악, 까악 우는 소리 시끄럽다고 다들 피한대 가족 지키는 까치는 자기도 까마면서 까마귀 피해 고개 돌려 까악, 까악 까악, 까악 다치지 않아도 아픈 까마귀 너의 가족은 친구는 다들 어디 있니? 다치지 않아도 아픈 까마귀 속도 정말 까말까 까마귀 아프지 않았을 때 그 이야기 궁금해 창작 2023.12.19
2018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응모작1: <똥강아지> 똥강아지 눈동자, 반짝반짝 입술, 보들보들 발바닥, 몰랑몰랑 똑같아 보여도 다― 다른 몸 색깔은, 또 소리는 여러 가지 너도 역시 우리들 몸! 창작 202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