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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Scrap] “적정 은퇴 연령이 65세라는 건 미친 생각”…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회장의 주장 보니

Moonyframer 2024. 3. 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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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매일경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적정 은퇴 연령을 65세로 여기는 것은 다소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고령 사회에서 고령자들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노동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핑크 회장은 이날 투자자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65세 은퇴 관념의 형성된 게 오스만 제국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이처럼 말했다. 오스만 제국은 제1차대전 직후인 1922년 사라졌다.

 

핑크 회장은 “과거 1910년대 일을 시작한 사람들은 (65세 정년을 앞둔) 1952년에 절반가량이 은퇴를 준비할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라며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시스템이 기능했던 방식이 바로 이러했다”라고 설명했다.

 

핑크 회장은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이 장수하기를 원하지만, 그것이 국가의 은퇴시스템에 미칠 막대한 영향을 간과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에서 은퇴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뿐만 아니라 은퇴 기간 또한 늘어졌다”며 “오늘날 부부가 모두 65세 이상인 경우 둘 중 한 명이 90세까지 사회보장연금을 받을 확률은 50%”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게 미국의 은퇴 시스템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핑크 회장은 정부와 기업이 60대 이상을 은퇴 대상자가 아니라 후기 경력 노동자로 여기고 일을 더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이들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핑크 회장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가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공공 부채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부채가 많은 미국은 통화 정책 입안자들이 이미 지속 불가능한 부채 상환 법안을 극적으로 추가하지 않고는 금리를 인상할 수 없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싸우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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