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막을 여는 건 아마추어 키보드 연주자인 '소시민' 존이다. 회사에선 그저 일하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일상에서의 영감을 작곡으로 푸는 남자. 하지만 그가 느끼기에 자신의 음악은 형편없었다. 트위터로 익명의 대중을 향해 제 공상을 지껄이는 게 낙이라면 낙이다. 그리고 영화는 현대 소시민 존이 무의미한 이름의 인디 밴드 'The Soronprfbs'의 보컬이자 주축인 프랭크로 인해 '급' 캐스팅되는 영광을 누리며 본격화된다. 존은 프랭크의 미심쩍은 가면탈 안에 어떤 표정이 있는지도 모른 채 밴드에 들어가기로 한다. 다니던 직장마저 때려치고 일원이 된 그는 프랭크에게 매혹돼갔던 것이다. 가면탈 쓴 '힐링' 교주 존을 캐스팅하자마자 앨범 작업을 명분으로 도시 밖 숲으로 간 밴드. 이는 프랭크를 동경하는 마네킹..